서피스 프로3 사용 후기 - ①

2박3일간 틈틈이 사용해본 저의 주관적인 소감입니다.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윈8.1

   

아.. 정말 이 정도로 불편할 줄은 몰랐습니다. 너어어어어어무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이전 버전 윈도우가 익숙하다 보니 시작메뉴 위치에 있는 로고를 무의식적으로 클릭하게 되는데, 이러면 자꾸 화면이 바뀌니...

그리고 설정도 두 종류, 화면도 두 종류. 채팅 앱은 스토어에서 받아서 설치했더니 전체화면으로 실행.. 분노의 연속입니다. 그냥 윈7을쓰고픈 생각이예요.

   

   

   

터치 키보드

   

오타 율이 심한 건 개인 탓일 수도 있지만 스페이스바가 자주 안 눌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건 제 손이 작아서인지도 모르지만;;; 포스팅 직전에 맞춤법 검사를 하니 조금 마음이 풀리네요.

아무튼 중요한 건 키보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마우스는 있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라고는 못하겠네요. 그리고 USB 포트가 하나뿐이라 마우스를 꼽기에도 망설여집니다.

아직까지는 펜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필압

저는 그래픽 작업자라서 업무상 와콤 타블렛을 사용합니다. 현재 인튜4를 쓰고있구요.

와콤 기술이 들어간 다른 액정 타블렛을 사용해본 경험은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아트레이지, 포토샵 등의 드로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몇 개 실행해 본 결과 엄청 예민한 분이 아니라면 충분히 그림 그리는데 문제 없습니다. 필압 설정에서 감도를 예민하게 올렸더니 상당히 만족스러웠고요.

당연히 필기용으로도 대박입니다.

   

   

   

   

펜

필압은 만족스럽지만, 펜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보시다시피 우클릭 버튼과 지우개버튼이 지정되어있는데, 지우개는 딱히 자주 쓰이지 않는 반면에 우클릭버튼은 자주 필요한데(이것은 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너무 버튼이 위에 있어서 누르기 어렵습니다. 펜을 그냥 길게 눌러서 우클릭처럼 쓸 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이 버튼은 잉여??

만약 이 버튼들에 각각 원하는 기능을 줄 수 있다면 혹시 모르겠네요. 이전 버전엔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으로선 다른 방법이 없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배터리도 AAAA라는 처음 보는 것이 필요하고, 이게 다가 아니라 Top버튼 쪽에 작은 게 하나 더 들어가네요.

왠지 속은 느낌 ㅋㅋㅋㅋ 충전은 안되고 말이죠 ㅡㅛㅡ… 무게는 일반 펜보다는 약간 무거운 정도. 크기는 딱 좋습니다.

   

   

발열

서피스를 처음 켜서 충전과 함께 이것저것 설치할 때의 발열은 솔직히 충격적이었습니다.

화면 오른쪽은 충전 잭도 함께 위치해서인지 깜짝 놀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첫날만 그랬고, 둘째 날부터는 그림 그리며 원노트를 왔다 갔다 하다가 크롬으로 일정관리 켜놓고 유투브 동영상을 봐도 약간 따듯한 정도여서, 충전할 때만 내버려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카메라

줌 기능도 없고 셀카도 안됩니다. 해상도도별로…. 이건 뭐 영상통화용인지.. 잉여기능인 듯

   

   

무게

가지고 다니기에는 충분히 가볍고. 들고 작업하기엔 무겁습니다.

저는 노트북으로 구매한 거라 불만이 없는데 아이패드 같은 용도로 생각하고 구입하시면 당황하실 듯.

   

   

   

활용

원노트를 이용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필압이 만족스러워서 그림도 그려보고.. 키보드가 없으니 포토샵은 못해먹겠고, 라이트룸으로 사진정리를 해봤는데, 키보드가 없는 게 조금 불편하지만, 못할 정도도 아니고, 적응이 되어갑니다. 굳굳

   

   

마무리

저는 구입에 백 퍼센트 만족합니다. 앞으로 포스팅도 틈틈이 더 자주 할 수 있을 것이고, 여행을 가게 되면 메모리카드의 부족함이 없게 바로 바로 옮겨 담을 수도 있고, 한번씩 그림도 그려볼 수 있고, 타잎커버를 사고 나면 활용도가 더 많아질 것이겠지요. 아직 안 해 봤지만 이제 은행업무와 쇼핑도 편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