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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2008_일본_도쿄

Tokyo_01_하네다 공항..

출처 - 윙버스 (http://www.wingbus.com)


1박3일 여정으로 지난 주말을 이용해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밤에 공항에 가서 밤을 지새고 새벽 비행기로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

제가 가진 디카가 어째서인지 밧데리가 다 돼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는거예요. 지난번(서래마을)에도 그랬는데..충전을 제대로 안한것은 절대로 아니고...두가지 경우로 압축됩니다. 하나는 오래돼서 건전지 수명이 짧아진 것이고, 또 하나는 가방 안에서 켜져있었을 경우인데. 카메라가 잘 있는지 확인을 안했으므로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충전을 살짝 해놓고 카메라를 수시로 켜면서 얼마나 가는지 보고있답니다. ㅡㅡ;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사진이 별로 없네요. 집에 와서 세어보니 40장정도...그나마도 잘못찍은거 빼면 ...OTL

아무튼 그렇기때문에 일부러라도 후기를 세세하게 나눠서 올리려고 합니다.


_출발

금요일 저녁. 퇴근후 곧장 리무진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저녁을 못먹어서 배가 고팠는데 뭘 먹을 시간은 없어서 그냥 음료수를 하나 사서 벌컥벌컥 마셔주시고 남자친구 얼굴 잠깐보고 리무진버스 탑승! 공항버스는 몇년 전에 코엑스에서 탔을때와는 다르게 매우 불친절했고 도로에서 정류장쪽으로 오지도 않아서 제가 차선을 가로질러 타러 가야 했어요. 요금을 치르고 앉으러가는데도 급히 출발해서 하마터면 넘어질뻔했답니다. ㅡㅡ;

앉아서 셀카라도 찍으려고 디카를 꺼냈는데...밧데리가 깜박깜박. 너무나 황당한 순간. 이틀동안 충전기에 꽂아두고 꺼내서 들고온건데! 파란불 들어오는걸 아침에 확인했는데! 어찌나 김이 새던지...그래서 하네다 도착 전까진 사진이 없답니다. ㅡㅜ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친구가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슬금슬금 돌아다녔습니다. 친구는 다른 곳에서 출발해서 저보다 좀 늦게 공항에 도착했지요. 10시가 넘은 시간.. 일단 저녁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을 찾았지만 패스트푸드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래서 치킨버거 고고씽. +_+

먹으면서 여행 일정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시간이 남아서 공항 TV로 드라마를 잠깐 봤습니다. "달콤한 나의 도시" 몇회인지는 모르겠는데 제대로 연애드라마던데요 >_< (부끄부끄) 완전 재밋게 봤어요. 지금 방금 검색해보니 http://blog.naver.com/igangjjang?Redirect=Log&logNo=150032142248  <- 요런;;;; *^^*


아아 정신차리고;;


..제시간에 비행기 탑승! 출국 수속 전에 여행사 직원이 날씨때문에 연착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연착은 안됐고요. 또 어찌어찌 운이 좋아서 비지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까지 받는 행운이 있었어요. 비지니스석은 그야말로 어메이징! 대체 일등석은 어떤거지??? 할 정도로 너무 사치스러운 좌석이었어요. 앞좌석 뒤편에 화면이 나와서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리모콘은 좌석 팔걸이 안쪽에 들어있고요. 옆사람과 불편하지 않도록 칸막이를 당겨 놓을수도 있고, 팔걸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팔걸이 위치도 지이잉~~ 하고 조절되고 또 다른 버튼을 누르니까 좌석이 자동으로 눕는게 아니겠어요! 좌석이 앉는거, 살짝 눕는거, 완전 눕는거 이렇게 3단계였는데 세부적으로 다리길이나 허리위치같은것도 조절이 가능했답니다. 정말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아참 조명등도 따로 있었고 또.....아무튼 무지 좋았다는. 그치만 다음날의 여행을 위해 기내에서 나눠주는 음료수까지 마시고 곧장 잠들었어요.


하네다 도착! 도중에 날씨때문에 비행기가 어찌나 흔들리던지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다행히 착륙은 그다지 무섭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는것.... 주룩주룩..정말 너무 많았어요. 원래는 내려서 입국수속까지 별로 오래 안걸릴꺼라고 생각했는데 정책때문에 외국인은 무조건 사진도 찍고 지장도 찍어야한다고 해서 한시간 반정도 기다려서 입국할 수 있었어요. ㅜㅜ





그래서 파김치가 된 상태로.....처음으로 본 자판기(자판기도 많고 음료수도 종류가 무척 다양했어요!)에서 하나 뽑았습니다. 120엔.


레몬 소다맛! 상큼하고 정신이 드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  마시고 기운내서 씻고 출발!


자자. 이제 모노레일+JR 2일 프리패스를 끊을 차례입니다. 여행사 안내 책자에 모노레일왕복 + JR프리패스가 2000엔이라고 해서 그것을 끊고 모노레일 타는 곳으로 이동이동


왼쪽은 제 여행경비 (지갑이..OTL) 오른쪽은 패스. 올때는 굉장히 너덜너덜해졌죠..;;


저기서 저것을 뽑았다니 나름 흐뭇합니다. +_+

하지만 대단할 것이 없는게 공항이든 전철역이든 한국어 안내문이 꼭 필요하다 싶은 곳에는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일본어는 모르는 사람이 혼자 가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기본적인 몇마디만 알면.. ^^

모노레일 탑승부터는 다음에! (그러고보니 정작 공항사진이랄것은 없군요 ㅡㅡ;;;;;